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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도착한 청량리역에서 만난 몇명 안되는 3차철암그리기팀,
다른 어떤 때보다 더 추워진 날씨를 걱정하며 출발..
철암역에 도착해서
(시골 고향이 있었으면 하는 내게 기꺼이 고향처럼 다가오는 그곳,
선탄장,저탄장,돌구지,철암천,신토불이....)
서용선 교수님의 듬쁙 정성으로 뜬 털모자(류장복 선생님의 표현을
인용하면 '모자를 쓴게 아니라 정을 뒤집어 쓴것같다')를 부러워 하면서...
석탄 박물관으로 향했다
바람에 펄럭일 나의 그림이 크게 찍힌 현수막을 생각하면서,
그 매서운 바람을 한없이 고마워 하기까지....
석탄박물관에서
많은 분들의 그림속에 그려진 철암은 그 자체로 철암도시가 된듯 했다.
철암만의 많은 모습들이 잘 지켜졌으면 ....
박물관 정문 현관에 크게 전시를 알리는 현수막에 흡족.
(나의 그림 인쇄 상태가 아주 조아조아....)
다음날
내 집이 된듯한 돌구지 합숙소,
바라만 보다가 처음 올라가본 석탄을 쌓아논 산,
저탄장 산 허리에서 내다본 철암시내,
그 모든 것들을 많이 담아보고자
쉴사이 없이 바람을 쫓아내며
그림그리기에 열심인 여러 분들의 모습,
바람은 세차게 불었지만
따듯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철암을 팔기까지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해온 철암을 그린 판화 한점을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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