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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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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류장복 그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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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탄장 바닥의 젖은 석탄을 손으로 찍어 그려본 것입니다.
온통 석탄가루로 뒤덮인 바닥에 바퀴자국이 선명하고 패인 부분에 물이 조금 고여 있었는데
그림의 재료로는 안성마춤이었습니다.
필요한 석탄의 농담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땅바닥이 팔레트가 된 셈입니다.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하니 그림의 현장감이 더해지는 듯 합니다.
그림의 재료는 그 자체로 어떤 역사와 정신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루분말에서 암석에 이르기까지 그리거나 만들기의 재료로써 석탄을 사용해보는 것은 의미있는 시도일거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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