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삼방동 ‘한 점 갤러리’ 전시

전시 장소 : 철암 삼방동 아트 센터 ‘할’

전시 기간 : 2018.9.15-11.15

작품: 붓들, 92x73cm, 캔버스에 아크릴,2013

작가 : 이선현

붓은 나에게 간과된 어떤 것의 소중한 발견이었다. 타향살이의 일상 속에서 다뤄지는 평범한 도구가 어느 날 갑자기 포착된 동기는 ‘향수’였던거 같지만 요즈음은 어쩌면 그 ‘향수’의 실체도 간과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들이 새 것이었을 때는 분간이 어렵고 그저 다 들 똑같아 보이지만 그것이 벌써 이 세상의 공기와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 시간이 쌓이면 다른 개체로 변해 있다. 그 세월의 먼지 속에서 그래도 각자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추억의 냄새를 풍기는 이 ‘빈티지’는 때로는 얼굴들로,풍경으로 서 있다.
‘추억은 소망의 고향’이라는 말이 있다. 거대한 꿈도 작고 소홀한 소망에서 나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는 오래된 추억이 없다면 소망도 고향도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 ‘도구’들은 잊었거나 떨쳐버리지 못하는 우리의 추억들을 매일 생생하게 꿈꾸고 있다.